화요일인 29일 오후부터 전국 기온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해 새해인 다음달 초까지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29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점차 떨어지면서 30일은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28일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영하 12도 가까이 내려가 지난해 1월 1일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은 낮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비 또는 눈이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 영동·전남·제주권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5∼7도, 낮 최고기온은 2∼14도로 예보됐다.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국 아침 기온이 영하 17~1도, 낮 기온은 영하 5~8도로 크게 떨어지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됐다. 31일~다음달 1일 충남·전라도·제주도에, 다음달 5일~7일 전라도와 제주도에 눈이 내릴 예정이다.
특히 31일~다음달 1일 아침 기온이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영하 20도 이하, 그 밖의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에는 영하 15도 이하로 매우 춥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강추위가 지속되겠고 충남과 호남, 제주도는 대설 가능성이 크니 인명 사고나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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