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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맛집` 탬파베이, 또 하나의 도박에 도전하다
입력 2020-12-28 14:32 
탬파베이는 샌디에이고에 스넬을 내주고 파티노를 비롯한 복수의 선수를 받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트레이드 맛집' 탬파베이 레이스가 또 하나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ESPN'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탬파베이 레이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좌완 블레이크 스넬(28)을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출신으로 통산 108경기 42승 30패 평균자책점 3.24의 성적을 기록한 에이스다. 파드레스는 8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LA다저스의 아성을 위협할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한 대가로 적지않은 대가를 치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완 투수 루이스 파티노(21) 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25) 포수 블레이크 헌트(22) 우완 콜 윌콕스(21)를 그 대가로 받을 예정이다.
파티노는 MLB.com 선정 파드레스 유망주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2019시즌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20경기 등판, 6승 8패 평균자책점 2.57 WHIP 1.130 9이닝당 9.4피홈런 3.6볼넷 11.7탈삼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 11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주포지션인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뛰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메히아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동안 128경기에서 타율 0.225 출루율 0.282 장타율 0.386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7월 파드레스가 좌완 브래드 핸드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하며 받은 선수다. 탬파베이 입장에서 당장 보강이 시급한 포수 포지션을 보강했다.
헌트는 2017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선수로 2019시즌 싱글A 포트 웨인에서 89경기 출전, 타율 0.255 출루율 0.331 장타율 0.381의 성적을 기록했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에 따르면, 지난 시즌 교육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윌콕스는 2020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파드레스에 지명된 투수다. 파산은 3라운드 지명 선수지만, 1라운드에 뽑힐만한 재능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탬파베이는 그동안 드래프트에서 많은 재미를 보지는 못했지만, 대신 트레이드를 통해 지금의 팀을 완성했다. 지난 디비전시리즈 기준으로 28명중 16명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였다. 이들이 이번 트레이드 이후에도 웃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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