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미국의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으로부터 792만달러(약 88억원) 규모의 뉴클레오시드(Nucleoside)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뉴클레오시드 단일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뉴클레오시드는 DNA 핵산을 구성하는 기본단위 물질로, 분자진단 시약과 유전자 치료제, 유전자 진단 시약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의 일종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최근 가속화된 뉴클레오시드의 글로벌 수요 증가는 RNA 기반 핵산 치료제 시장 성장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며 "뉴클레오시드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대비 121%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파미셀은 미국의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유럽의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을 뉴클레오시드의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써모피셔와 머크는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를 포스포아미다이트로 가공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공급한다. 대형 제약사들은 이를 다시 RNA 기반 핵산 치료제 및 진단키트 등으로 가공해 활용한다.
회사측은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었던 울산 공장 증축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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