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를 표명한 뒤 11일째 침묵을 이어가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어제(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추 장관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를 결정한 뒤 처음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의 징계가 사실상 무산됐지만 이와 관계없이 '검찰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의 징계를 재가한 16일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뒤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이라는 시와 함께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위한 꿈이었다"는 글로 사의의 소회를 밝힌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