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 14년만 '최고'…혼돈의 부동산 시장
입력 2020-12-27 13:09  | 수정 2021-01-03 14:03

올해 전국 집값이 8.35% 올라 14년 만에 최고로 뛴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전셋값은 6.54% 올라 9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은 모두 10% 넘게 올라 전국 추세와 같았습니다.

오늘(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1.36% 올랐습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3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60% 상승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작년 말 대비 9.65% 올랐고, 단독은 3.87%, 연립은 6.47% 상승했습니다.

아파트와 단독은 14년 만에, 연립은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집값은 올해 10.70% 올랐습니다.

강북 지역(14개구)의 집값 상승률이 11.13%로, 강남 지역(11개구·10.28%)보다 높았습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13.06% 올라 2018년(13.56%) 이후 2년 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단독과 연립은 각각 6.81%, 8.18%씩 상승해 모두 2007년(7.08%·8.87%)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시로, 아파트값 기준 상승률이 무려 44.97%에 달했고, 전셋값 상승률은 27.61%를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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