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은 새해 가장 중요한 경제 이슈로 청년실업과 고용 문제를 꼽았다고 서울시가 오늘(27일) 전했습니다.
서울연구원이 지난달 서울지역 표본 1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제 이슈 1위로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24.1%)가 뽑혔습니다.
이어 '생활물가'(10.6%), '코로나19 관련'(10.2%),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9.6%), '전월세 가격 인상'(7.6%),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6.3%) 등이 지목됐습니다.
또 서울시민은 대다수 경제 이슈가 내년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습니다. 11개 경제 이슈의 개선 전망 점수를 모두 기준치(100)보다 낮게 매겼습니다. 그나마 개선 전망 점수가 가장 높은 이슈는 '주식시장'(86.1점)이었고, '가계소득'(71.5점), '청년실업 및 고용'(71.3점),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70.7점), '코로나19 관련'(68.9점), '생활물가'(65.5점)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는 50.0점으로 개선이 가장 힘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서울연구원의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 조사에서는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가 89.4로, 전 분기보다 1.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 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입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75.8, 미래생활형편지수는 93.9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4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미래 생활 전망을 나타내는 미래생활형편지수가 상승한 데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도 전 분기보다 2.2포인트 상승한 81.2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55.8로, 전 분기보다 2.7포인트 낮아져 지난 3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