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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벌거벗은 세계사` 설민석, "맥아더 장군이 생체실험 주도한 이시이 시로를 도왔다"
입력 2020-12-27 00: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손세현 객원기자]
설민석이 맥아더 장군이 생체실험을 자행한 이시이 시로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26일 방송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난징 대학살을 다루는 설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투어 여행지는 중국 난징이었다. 중국인 게스트로 참여한 동애영은 난징은 여러 왕조의 도읍이었던 곳이라 왕의 기운이 가득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깊은 역사를 가진 곳이지만 ‘난징 대학살이라는 가슴 아픈 비극이 있던 곳”이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설민석은 한 신문 기사를 소개하며 당시 일본군이 칼로 목베기 시합을 한 것”이라고 말해 여행 메이트들을 놀라게 했다. 누가 먼저 중국인 100명의 목을 베나 일본군이 내기한 걸 보도했다”며 일본군들이 105, 106명을 죽였다고 말해 내기는 150명 베기로 연장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일왕 히로히토의 묵인 아래 수많은 아시아인이 죽어갔다”며 일본 만행의 중심에 일왕 히로히토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설민석은 "히틀러가 '혈통'을 중시했다면 일본은 '히로히토' 천황의 뜻을 거스리는 사람들을 죽였던 거다"고 말한 뒤 "모든 전쟁엔 명분이 필요하다. 이들은 히로히토를 더더욱 신격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일 전쟁, 러일 전쟁에 승리를 거두고 1910년 한일 강제 병합을 성공,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야욕이 커진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켰다.
이후 난징 대학살의 목격자 증언이 화면으로 공개됐다.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만 보며 무조건 총을 쐈다. 400여명을 무릎 꿇리고 울부짖는 그들에게 마구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일본이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학살을 했던 이유는 "공포정치. 땅이 넓은 중국을 단숨에 제압하기 위해서다. 장제스가 충칭으로 수도를 옮기고 결사항전을 하고 있었으 니까"라고 설명했다.
이날 설민석은 욘 라베에 대해 "독일 회사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난징지부에 파견돼 중국에서 30년을 살았다. 독일로 돌아가기 전 일본이 베이징을 함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을 돌려보낸 후 난징에 남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유일하게 (나치 문양이) 있어서 다행인 시점인 것 같다"고 했고, 은지원은 "저 깃발이 사람을 살리다니"라며 놀라워했다. 설민석은 욘 라베가 아돌프 히틀러에게 편지를 써 중국인들을 도와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러나 답은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설민석은 "한 사람의 힘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일본은 세균전에 이용하기 위해 생체 실험을 주도했다”며 군의관 출신 ‘이시이 시로에 의해 731 부대가 일왕 직속 부대로 창설됐다”고 설명했다. 여행 메이트들은 흑사병, 콜레라, 천연두, 독가스 등 다양한 실험을 했다”, 사람이 어떻게 동상에 걸리는지 알아보기 위해 강추위에 벌거벗겨 내보내기도 했다”는 설명에 말을 잇지 못했다.
설민석은 우리에게 유명한 미국 맥아더 장군이 이시이 시로를 도왔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설민석은 독일의 생체 실험 자료는 소련이 가져갔다. ‘일본 자료만은 가져와야 한다는 목적 아래 맥아더는 이시이 시로와 협의했다”고 설명했고 존박은 누구 마음대로”라며 분노했다. 설민석은 이어 이 모든 만행의 중심인 일왕 히로히토가 전범 재판에 기소되지 않은 것 역시 미국과 맥아더의 도움이 컸다”며 맥아더는 히로히토가 기소될 경우 일본 내에 항쟁이 생기고 수십만 명의 미국 지원병이 요구될 것을 염려해 그런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맥아더는 결코 인류애를 위해 한국에 파견된 장군이 아니다"라며 "그는 훌륭한 군이이지만 미국의 국익을 위해 행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잘 사는게 복수다"라며 강연을 끝마쳤다.
한편,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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