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여행 갈 돈으로 프리미엄 가전"…억눌린 소비심리 분출
입력 2020-12-26 19:29  | 수정 2020-12-26 20:32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백화점이 울상이죠.
그런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은 오히려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커피머신 매장입니다.

최대 500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제품이지만 고객이 붐빕니다.

1000만 원짜리 안마 의자, 수백만 원대 수입 스피커 매장도 고객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이같은 고가의 가전제품은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까지 한 백화점의 100만 원대 커피머신 매출은 지난해보다 42%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 음향기기는 16%, 안마 의자같은 고가의 헬스 기기는 43% 증가했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프리미엄 가전 수요도 증가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예림 / 서울 구의동
-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 가게 돼서 그런 것들이 이런 가전제품 같은 거 비싸게 사는 걸로 좀 바뀌게 된 것 같아요."

▶ 인터뷰 : 최지수 / 백화점 홍보팀
-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억눌린 소비가 프리미엄 가전 매출로 이어지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고급 가전이나 수입 SUV 등 값비싼 제품군 위주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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