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일요일 논의…"동부구치소 방역망 내 관리"
입력 2020-12-25 15:05  | 수정 2021-01-01 15:06

정부가 일요일인 오는 2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 조처가 다음 주 월요일(28일)에 종료되기 때문에 3단계에 대한 부분은 이번 주 일요일(27일)쯤 논의해 그 결과를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단계 격상 기준에 대해 "가장 중요한 건 유행의 확산 추세인데 현재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고, 반전되지도 않는 양상"이라며 "이에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환자발생 양상을 방역적·의료적 역량이 따라갈 수 있느냐' 하는 문제도 중요하다"면서 "현재 방역 통제망 안에서 감염을 통제하는 역량은 유지되고 있고 의료적 역량에 있어서도 병상 여력을 확보하고 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반장은 "현재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어떻게 날 것인가도 굉장히 중요한 요건 중 하나"라면서 "모든 국민께서 이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접촉과 만남을 자제해 현재의 아슬아슬한 국면이 가급적 확산세가 꺾이는 감소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역대 최고치인 1200명대를 돌파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으로 판단, 상황을 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반장은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이미 방역망 내에서 관리가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지역사회로 추가로 전파되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나머지 지역감염 사례는 최근의 추세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900~10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반장은 "국민들께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에 모임과 이동을 삼가해 주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준다면 내년 초부터는 반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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