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국내 RV 시장, 쏘렌토가 `천하통일`
입력 2020-12-25 11:27 
올해 국내 RV 시장 1위 차지한 쏘렌토

지난 3월 4세대 신차 출시로 화제를 모은 기아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올해 SUV와 미내밴을 통틀어 국내 레저용차량(RV) 시장 1위로 재등극했다.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뚫고 쏘렌토 브랜드 자체 판매 기록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7일 기아차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 21일까지 총 7만9998대가 팔려 올 연말 계약 건을 감안하면 한 해 총 판매 대수가 8만2000여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쏘렌토는 올해 1~11월 7만6892대가 팔려 RV 분야 2위인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5만8822대)와 3위 기아차 미니밴 '카니발'(5만7118대), 4위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5만2260대)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이미 1위를 굳혔다. 특히 올해 판매 예상치인 8만2000대는 쏘렌토가 기록한 역대 연간 판매 최다 기록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새로운 4세대 모델이 나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4세대 쏘렌토는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 2월 20일 총 1만8941대 판매를 기록해 이미 역대 쏘렌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껏 쏘렌토가 가장 많이 팔렸던 건 지난 2016년 3세대 모델로 당시 8만71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측은 "쏘렌토는 국내 SUV 가운데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데다 5인승부터 7인승까지 다양해 어떤 차종보다 넓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며 "특히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고객들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처음 나온 쏘렌토는 1~4세대에 이르기까지 19년간 국내에서만 9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차량이다. 중형 SUV이지만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주행 성능, 우수한 안전성 덕분에 준대형 SUV로도 불린다. 가족형 SUV를 원하는 30~40대 소비자에게 유독 인기가 많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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