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국 '남아공발 변이' 또 발견…확진자 사상 최다 4만 명 육박
입력 2020-12-24 19:30  | 수정 2020-12-24 21:12
【 앵커멘트 】
코로나19 변이로 비상이 걸린 영국에서 남아공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까지 나왔습니다.
새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과 백신에 대한 내성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져, 안 그래도 확진자가 속출하는 영국이 더욱 곤경에 처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에서 전파력이 더욱 강해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또 발견됐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2명이 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과 밀접 접촉한 국민을 격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새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과 백신 내성이 더 강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걱정되는 건 기존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더 많이 변형됐다는 겁니다."

현지시간 23일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다인 3만 9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성탄절 직후부터 서식스와 햄프셔 등의 지역에서 비 필수 업종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아야 하는 '대응 4단계'를 시행합니다.

이웃나라인 프랑스가 영국발 입국자와 화물을 한 때 전면 차단하면서 두 나라 사이 도버항에서는 화물 트럭 수천 대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그랜트 섑스 / 영국 교통장관
- "트럭 정체는 며칠 더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인내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물류 운송이 난항을 겪으면서 채소와 과일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영국 내 식료품 부족 현상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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