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넷, `4050 긱워커가 생각하는 제2의 인생` 설문조사 발표
입력 2020-12-24 15:25 
4050 긱워커가 생각하는 제2의 인생 설문 결과. [사진 제공 = 휴넷]

4050 '긱워커'들은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새로운 직업', 긱워커로 활동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관련 분야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긱워커란 단기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근로자다.
24일 휴넷이 운영하는 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는 4050 회원 465명을 대상으로 '제2의 인생'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탤런트뱅크 전문가 회원은 직장에서 은퇴 후 프리랜서로 프로젝트성 업무를 수행하는 대표적인 긱워커들이다. 대기업 팀장 또는 중소기업 임원 이상, 해당 분야 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퇴직 시 나이는 평균 54.5세이고, 퇴직 전 직장 생활 기간은 평균 28년, 이들이 경험한 직업(혹은 회사) 수는 평균 4.2개였다. '100세 시대에 몇 개의 직업을 가질 것이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평균 5.7개를 답해, 은퇴 후에도 새로운 직업을 계속 가질 것이라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제2의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중복 응답) 역시 '새로운 직업'(56.1%)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미 활동'과 '여행'(43.9%), '개인사업'(39.4%), '봉사활동'(38.4%), '공부'(29.4%), '귀농'(7.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이 긱워커를 택한 이유는 '시간,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하고 싶어서'(64.5%)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프리랜서로도 생활에 지장이 없어서'(12.9%), '남은 시간에 취미 활동을 즐기기 위해'(8.4%), '시대의 흐름에 따라'(7.1%),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4.5%)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한 가장 긱워커로 활동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중복 응답)은 '관련 분야 공부'(67.7%), '건강 관리'(58.1%), '인맥 관리'(39.4%), '시간 관리'(35.5%), '경제력 관리'(30.0%) 순으로 꼽았다.
업무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중복 응답)은 '자신 있는 분야'(83.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유연한 시간 확보'(42.9%), '사회적으로 보람 있는 일'(39.4%), '보수 수준'(30.3%), '도전적인 새로운 분야'(23.5%), '채용 전환 여부'(7.1%), '업무 강도'(5.8%) 등이었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4050 긱워커들에게 예상되는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긱워커 수요가 많아질 것'(41.0%), '특정 분야에만 수요가 집중될 것'(23.9%), '긱워커 간 경쟁 심화'(19.7%), '기업환경 악화로 긱워크 활용 감소'(11.3%), '고용 시장 변화 없을 것'(2.3%)을 꼽았다.
탤런트뱅크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긱워커들은 일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수입 보다는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에 탤런트뱅크에 전문가를 찾는 프로젝트 의뢰건 수가 급증하고 있어, 위기가 올수록 전문성 높은 긱워커들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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