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쇄 준비하는 해맞이 명소…오늘부터 전면 통제
입력 2020-12-24 06:59  | 수정 2020-12-24 07:32
【 앵커멘트 】
오늘(24일)부터 해맞이 명소를 중심으로 전국의 주요 관광지도 일제히 폐쇄되는데요.
정동진 해수욕장이 있는 강원 강릉시는 올해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하는 특별 방역 대책까지 발표했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제발 오지 말라"는 겁니다.
강세현 기자가 미리 둘러봤습니다.


【 기자 】
탁 트인 바다를 따라 아름다운 해변이 이어지는 정동진.

새해 첫날,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해돋이 명소지만, 이번만큼은 이곳에서 일출을 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한근 / 강릉시장
-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해변가를 중심으로 12월 24일 0시부터 1월 3일 24시까지 전면 통제하겠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강릉시는 해수욕장에 폐쇄 안내 현수막과 출입통제선을 설치하고 지도와 단속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12월 31일 오후 3시부터 24시간 동안 강릉의 모든 식당에서는 밥을 먹을 수 없고, 해수욕장 주변 임시 주차도 금지됩니다.


자영업자와 관광객들은 코로나 위험에 맞선 방역 조치를 이해한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정동진 주변 상인
- "(지난해 연말엔) 대기하고 있지. 사람들 (많아서) 말도 못 하지. 불안해요. 누가 확진자인지 모르잖아."

▶ 인터뷰 : 정동진 관광객
- "바다를 살짝 볼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이 몰릴 거 같으니까 폐쇄되는 게 맞다고…."

다른 해돋이 명소인 포항 호미곶과 제주도 성산일출봉도 폐쇄되고, 울산 간절곶은 31일부터 통제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무등산, 소백산 등 등산로는 개방하지만 해맞이 행사는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관광지 폐쇄 조치는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제공 : LG헬로비전 영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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