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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5세트 11-14서 짜릿한 역전극 ‘6연승 질주’
입력 2020-12-23 23:58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경기가 벌어졌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한항공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6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6-24 20-25 16-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35(13승4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OK금융그룹(승점 32·12승5패)과 3점차다.
무릎 부상을 당한 비예나가 팀을 떠나면서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소화 중인 대한항공은 국내파들을 앞세워 6연승을 달성했다.
임동혁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기록했다. 역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다. 공격성공률도 63.82%나 됐다.
특히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대한항공은 5세트 혈투에서 11-14로 끌려갔다. 1점만 빼앗기면 경기를 내주는 순간에 임동혁의 오픈 공격에 이어 조재영이 펠리페와 조재성의 공격을 모두 블로킹으로 차단, 순식간에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임동혁의 쳐내기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유광우의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16-25 25-19 13-25 25-22 15-13)로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1(7승7패)로 3위를 되찾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6(5승9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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