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차증권,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 AA-로 상향
입력 2020-12-23 16:34 

현대차증권은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이 기존 'A+'에서 'AA-'으로 한단계 상향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함께 우발부채 규모 축소, 자본적정성 관리 등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2014년 이후 최근 5개년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 162.9%로 우수한 수익성을 창출해왔다. 또 리테일, 자산관리, IB부문 사업과 채권운용 중심의 자기매매거래 등으로 사업기반을 다각화하는데 성공했다.
실제 지난달 16일 공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8.8% 증가한 54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84억원으로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이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며 고위험 자산을 축소한 것에도 주목했다. 2020년 9월 말 현대차증권의 우발부채 잔액은 6506억원으로 자본 대비 비율 60.7%를 차지하고 있다. 15년 1조원을 초과한 이후 꾸준히 감소한 결과다. 또한 현대차증권의 2020년 9월 말 고위험자산 익스포져 비중은 130.5%로 동종 업계(156.2%)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적정성 및 유동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차증권은 2018년 9월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지난해 10월 1036억원 규모의 RCPS 발행 등을 통해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496.3%에 달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회사의 안정성과 성장성에 대해 시장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수익구조 다변화에 주력해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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