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 "우주로 가는 길 연다"
입력 2009-06-24 05:49  | 수정 2009-06-24 08:22
【 앵커멘트 】
다음 달 말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가장 바쁜 곳이 있는데요. 바로 나로 우주센터입니다.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 오늘은 우주를 향한 꿈을 현실로 만드는 민경주 나로 우주센터장을 김형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전라남도 고흥군에 있는 나로 우주센터.

다음 달 30일이면 이곳에서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우주로 발사됩니다.

▶ 인터뷰 : 민경주 / 나로 우주센터장
-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인공위성을 우리 발사체에 실어서 우리 땅, 즉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사 전 각종 시험시설과 발사대, 통제소, 추적소까지 모두 갖춘 우주센터는 그야말로 과학의 총 집합체입니다.

우주센터 자체가 그 나라 과학수준을 말해주는 것으로 전 세계 13개 국가만이 우주센터를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주 / 나로 우주센터장
- "우주센터 내에서는 발사체를 국산화하기 위한 각종 시험, 구조물 시험, 특히 지상연소 시험, 엔진을 개발할 때는 그런 안전이 요구되는 시험을 많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지만, 2018년에는 순수 우리 힘으로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특히 국산화 성공의 열쇠를 쥔 액체 로켓엔진의 개발은 민 박사의 오랜 꿈입니다.

▶ 인터뷰 : 민경주 / 나로 우주센터장
- "지금 현재 우리가 아무리 가진 기술을 활용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국가의 정책적 뒷받침이 있어야 이른 시일 내에 국산화가 가능하고 국민의 성원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름의 한자 풀이가 별 '경', 집 '주'로 태어날 때부터 우주가 고향이었다는 민 박사.

20년 전 미국에서 보장된 미래를 접고 우주 불모지인 고국 땅을 밟은 민 박사의 꿈은 이제 나로호와 함께 우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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