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운대 등 해돋이 명소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폐쇄

부산시가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책을 시행합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오늘(23일) 언론 설명회를 열어 "연말연시 해넘이·해돋이 장소 밀집을 막기 위해 호안도로와 인근 공원을 포함해 공설 해수욕장 7곳을 31일 정오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간 해수욕장 주변 공영주차장도 운영하지 않습니다.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해돋이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출입도 통제됩니다.

식당과 카페도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정부가 어제(22일) 발표한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부산에서도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소모임 제한을 위한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동일한 조치가 시행됩니다.

부산에서도 내일(24일) 0시부터 식당에 5인 이상 예약과 입장이 금지됩니다.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 부산 주요 관광명소도 같은 기간 폐쇄됩니다.

출입 통제가 가능한 관광시설 36곳은 폐쇄되며, 나머지 주요 관광지 22곳은 방역관리 요원을 배치해 현장에서 관광객 밀집도를 관리할 계획입니다.


숙박시설에서도 객실 50% 이내로 예약을 제한합니다.

객실 내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숙박할 수 없고,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는 금지됩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요양병원과 종교시설 같은 고위험시설 방역관리도 강화합니다.

요양병원과 종사자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매주 점검하고, 종사자 선제검사는 주 1회 실시합니다.

종교시설은 기존 2.5단계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비대면 정기예배만 허용돼 있습니다.

시는 성탄절 전후, 연말연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며, 방역 조치에 따르지 않으면 집합금지 조치할 방침입니다.

부산에 있는 빙상장 5곳도 해당 기간 집합이 금지됩니다.

시는 특별점검반을 꾸려 영화관, 공연장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이날 기준 부산역, 부산진구 놀이마루, 시청 녹음광장 등 3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확대 설치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