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닉글로리, 최대주주 지분확대 "적대적 M&A대응 및 책임경영 목적"
입력 2020-12-23 13:41 
코닉글로리는 최대주주인 조이프렌즈가 자사주 13만주를 취득해 보유 지분이 기존 9.33%에서 9.58%로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취득은 신규 게임 사업 성공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적대적 M&A 대응과 책임경영을 목적으로 최대주주가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지분을 확대했고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닉글로리는 지난 9월부터 정관 변경과 사업목적 추가,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하는 일부 소액주주들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선 회사 측이 게임사업 본격화를 위해 부의 안건으로 상정한 '사명 변경'과 '게임사업 목적 추가' 안건이 소액주주들에 의해 부결됐다.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바이오 사업 목적 추가' 안건은 통과됐다. 이후 소액주주들은 임시주총 개최와 이강길 변호사를 임총 의장으로 추대하는 내용의 주총소집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고 현재 법원 심리과정에 있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일부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검토했으나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사업주체가 누구인지 모호하고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코닉글로리는 일부 소액주주들만의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선의의 주주들에게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원래 계획했던 글로벌 게임사업 추진을 다시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회사 측은 내년 3월 5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게임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하고 '게임업계 새로운 기원을 연다'는 뜻의 네오리진(NEORIGIN)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년 글로벌 게임사업 본격화 플랜을 차질없이 실행에 옮기면서 우선 150여개국에서 흥행이 확인된 방치형 RPG 게임 아이들 젤스(Idle angels)의 판권을 활용, 내년부터 국내와 일본시장에서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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