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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모잠비크 플랜트 시장 본격 진출…5000억 규모 LNG 시설 공사 계약체결
입력 2020-12-23 13:15 
모잠비크 LNG Area 1 조감도 [사진 = 대우건설]

LNG 분야 강자로 평가 받는 대우건설이 아프리카대륙 내 신흥시장인 모잠비크에 본격 진출한다. 대우건설은 현재 가동 중인 LNG 액화플랜트 90여기 중 10기를 시공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공경험과 능력을 보유한 건설사로 인정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나이지리아 LNG Train7 수주에 이어 지난 22일 모잠비크 'LNG Area 1' 공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4억5564만 달러(한화 약 5000억원)다.
모잠비크 LNG Area 1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최북단 팔마(Palma) 지역 내 아푼기 공업지구(Afungi Industrial Complex)에 연산 6400만t 규모 LNG 액화 Train 2기와 부대설비 공사다. 사업주는 글로벌 석유회사 프랑스 토탈, 모잠비크 국영가스공사 등 7개사이며, 원청사는 CCS JV McDermott(옛 CB&I, 미국), Chiyoda (일본), Saipem(이탈리아)이다.
대우건설은 이중 철골·기계·배관·전기계장 등 핵심 공정 분야(Process Area) 시공을 맡았으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는 21세기 발견된 광구 중 가장 큰 Rovuma 가스전을 비롯해 세계 9위 수준의 풍부한 석탄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모잠비크가 향후 본격적인 천연가스 개발을 통해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모잠비크 LNG Area 1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향후 지역 내 플랜트 시장 선점과 수주 확대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2조원 규모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을 비롯해 베트남·싱가포르·홍콩서 3조 이상의 수주액을 기록하는 등 돋보인 해외수주 성과를 올렸다. 막바지 협상 중인 이라크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까지 연내 수주하면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초과하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 높은 양질의 해외사업 수주 성과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턴어라운드 등 경영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며 "당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해외 수주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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