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LG화학에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이전

메디포스트는 LG화학에 고효능 세포 배양 플랫폼 기술 'MLSC'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MLSC 세포배양플랫폼 기술은 메디포스트가 20년간 구축한 세포선별 및 배양관련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는다. 활동성이 좋은 세포가 타깃에 정확하게 도달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계약에 따라 메디포스트는 MLSC 등 관련 기술을 사용해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할 수 있는 실시권을 LG화학 측에 부여하고, LG화학은 자사의 유전자 기술을 접목한 혁신형 유전자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메디포스트는 반환 조건 없는 선계약금을 받는다. 추가로 LG화학에서 글로벌 임상개발과 상업화에 나설 경우 이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이 발생해면 경상기술료도 받게 된다. 양사가 공동연구를 통해 발굴한 유전자 세포치료제의 전세계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LG화학이 갖는다.
양사는 지난 2018년도 말부터 신약후보물질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해 유전자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세포배양 오픈 플랫폼기술에 대한 실시권 이전이기 때문에 당사의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에 대한 추가 기술이전도 가능하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오픈 플랫폼 기술 이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혁신적인 유전자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많은 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