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남기 "내년 3월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본격 개시할 것"
입력 2020-12-23 10:25  | 수정 2020-12-30 11:0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3일) "내년 3월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본격 개시할 수 있도록 올해 말 자(子)펀드 모집 공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겸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5년까지 총 20조 원, 2021년 4조 원 목표의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그간 사전작업을 착실히 진행해왔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 출자, 민간 매칭 등을 통해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하되 이 중 최대 30%를 뉴딜 인프라에 투자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머지는 뉴딜 관련 기업에 투자하되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등 6대 핵심 산업에 50% 이상 투자하는 투자제안형 펀드와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성장형 펀드를 각각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민간 자본의 장기·모험 투자 유도와 쏠림 방지를 위해 재정의 후순위 투자 외에도 필요한 분야는 펀드 운용 기간을 20년까지 장기화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투자 필요성과 위험도 등에 따라 정책 출자 비율을 최대 45%까지 높이고 성과보수 지급 기준 수익률을 최대 4%까지 낮추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반 국민이 참여한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내년 1천400억 원 규모로 우선 조성하고 이에 대해 국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재정의 후순위 투자 비율을 최대 20%까지 높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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