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사검증 대신 "백신 구입 실패" 공방 열중
입력 2020-12-23 09:20  | 수정 2020-12-23 10:33
【 앵커멘트 】
어제(22일) 국회에서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요.
특히,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정책 검증 대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신이 먼저다'라는 표어를 붙이고 인사청문회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대신 '백신 확보 실패론'을 내세워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 "(국무총리가) 백신 구매 활동에 치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자인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후보자가 K방역이 우수한 방역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코로나19 백신을 정쟁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당 유력지도자께서 '코로나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궐 선거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런 믿기 어려운 주장을 하셨어요."

민주당은 백신의 안전성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고, 권 후보자 역시 동의했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코로나 백신을) 독감백신 맞듯이 맞아야 할 상황이 될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고 유효한 것들을 접종해야 한다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이용구 법무부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이 주요 쟁점이 됐는데, 전 후보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 "(경찰이) 개정 이전의 판례를 가지고 발표한 것에 대해선 잘못됐다고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 "후보자 입장에서 이미 경찰의 조치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편법 증여' 논란으로 탈당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위원이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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