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녀에게 물려줄 주식…애플·테슬라가 1·2위
입력 2020-12-22 22:51 
동학·서학 개미들이 뽑은 최고 유망 해외 주식은 무엇일까. 삼성증권은 지난 19일 유튜브로 진행한 '해외주식 언택트 콘퍼런스-글로벌 大전망'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는 총 1만2456명이었다. 이들이 뽑은 장기 보유하거나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종목 1위는 애플(19.9%·2484명)이었다. 연초 이후 해외 주식 열풍의 진원지였던 테슬라(19.9%·2473명)는 애플과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아마존(7.3%·904명) 구글(5.2%·642명) 디즈니(2.5%·205명)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참가자 75.8%(9438명)는 내년에도 주식에 투자하며 비중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진국(31.9%)과 국내(29.9%) 주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으며 신흥국(14%)에 대한 투자 의지는 비교적 낮았다. 이들이 택한 내년도 유망 업종은 제약·바이오와 반도체가 각각 23%로 가장 많았다.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부문(20%·2458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두드러졌다. 첨단기술 산업에만 무려 66%에 달하는 응답이 쏠린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설문 결과에 개인들의 정보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것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주 삼성증권이 487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약 64.6%가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 19일 진행된 콘퍼런스는 유튜브에서 3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동시접속자가 5000명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보 수집과 투자 교육에 적극적이란 얘기다. 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 상무는 "유튜브를 필두로 한 동영상 채널이 일반 정보 검색 포털을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대면 시대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