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시 의사회·약사회 60년 앙금 털었다
입력 2009-06-23 15:23  | 수정 2009-06-24 08:22
【 앵커멘트 】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되면서 의사회와 약사회가 갈등과 대립 관계를 지속해 왔는데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시 의사회와 약사회가 상생의 손을 맞잡았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0년 시행된 의약분업.

의사회의 총파업과 약사회의 임의조제 강행 등이 맞서면서 두 단체의 갈등은 시작됐습니다.

두 단체의 대립과 갈등은 의약분업이 정착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의사회와 약사회가 그동안의 대립과 갈등 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상생을 선언했습니다.


두 단체가 설립된 이후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것입니다.

▶ 인터뷰 : 정근 / 부산시 의사회 회장
- "공동선언을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최선의 처방과 조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 협력 관계로 이익은 시민들이 보게 될 것이고…."

부산시 의사회와 약사회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상생을 선언했습니다.

약사회 측은 임의조제 문제에 대해 처방전 없이 약을 찾는 고객은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먼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사회 측은 처방전 변경 시 미리 약사들과 의논해 의약품 재고 발생을 최대한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의사회는 약사회 측으로부터 약사회에서 제공하는 의약품을 우선 처방하도록 해 의약품 재고 발생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옥태석 / 부산시 약사회 회장
- "이제는 과거보다도 새로운 협력관계를 이루어서 이것이 시발점이 돼서 전국적으로 이런 협력 관계가 발전해 나가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상생을 선언한 부산시 의사회와 약사회의 공동 선언이 대한의사회와 약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