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직 고 정희국 소방위 옥조근정훈장 추서
입력 2020-12-22 09:47 

울산소방본부는 22일 고 정희국 소방위에게 1계급 특별승진임용장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고 정 소방위는 2016년 10월 태풍 '차바'가 울산을 강타했을 때 함께 구조활동을 하던 동료가 강물에 휩쓸려 숨진 뒤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으로 심적 고통을 겪다가 지난 8월 41세의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 입은 재해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인정돼 올해 5월 순직 승인을 받았다.
엄준욱 울산소방본부장은 "고 정희국 소방위가 동료를 잃은 슬픔으로 혼자 괴로워했을 것을 생각하면 동료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소방공무원의 안전이 곧 시민 안전이라는 마음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 삼두종합기술(주)기업은 고 정희국 소방위 유족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80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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