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골프장·온천 홍보 나선 북한…통일부 "금강산 철거는 협의해 나가야"
입력 2020-12-22 06:59  | 수정 2020-12-22 08:01
【 앵커멘트 】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재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온천과 평양골프장 홍보에 나서는 등 관광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통일부는 금강산 내 남한 시설 철거는 코로나 등을 고려해 협의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체제 선전용 유튜브 채널에 올린 평양골프장 홍보 영상입니다.

"평양골프장에는 18개의 골프 주로와 종합봉사건물, 숙소, 낚시터를 비롯한 봉사 시설들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대외선전매체 '내나라'
- "골프 선수들과 애호가들, 일반 서민들도 골프장에 와보면 다시 와서 골프를 배우겠다는 의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북한 노동신문이 전국 각지에서 온천 탐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한 데 이어, 지난해 리모델링한 평양골프장 홍보 영상을 다시 공개한 겁니다.

이 같은 행보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남한 정부와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대상으로 북한 내 관광 상품 개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 관광의 목적은 국제 관광이고요. 외자 유치가 목적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광산업의 제한적인 개방은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의 독자개발에 나선 것도 한미에 전향적인 협력을 촉구하는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이 금강산을 국제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은 공감하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만나 협의해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MBN #북한 #평양골프장 #온천 #관광개발 #포스트코로나 #백길종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