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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적발` 라 루사 "9개월간 고통, 잊지 못할 것"
입력 2020-12-22 03:46 
음주운전에 대한 법적 절차를 마친 토니 라 루사가 입을 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음주운전이 적발돼 고역을 치른 토니 라 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이 뒤늦은 후회를 드러냈다.
라 루사는 22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9개월동안 겪은 고통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것에 대해 말했다.
이어 "내가 자초한 일이다. 이에 대한 깊은 후회를 느끼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나를 괴롭힐 것이다. 그때 나는 명백하게 나쁜 판단을 내렸다"며 말을 이었다.
지난 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된 라 루사는 이날 마침내 법적인 절차를 마쳤다.
ESPN은 그가 "음주 상태에서 난폭 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1300달러, 20시간 사회봉사, 가택연금 1일의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상담 프로그램은 이미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은 것은 그의 혈중 알콜 농도 수치가 법적 기준치를 "아주 조금" 초과했기 때문이다. 그의 변호인은 "라 루사 씨는 어떤 양을 초과하든 너무 많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시절이던 2007년 플로리다주에서 한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됐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7년이 지나면 초범으로 취급하는 규정 때문에 가중 처벌을 면했다.
라 루사는 자신이 알콜 중독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님을 강조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부터는 술을 마시면 운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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