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꽉 찬 강원 숙박 '풍선효과'…원정 송년회도 등장
입력 2020-12-21 19:19  | 수정 2020-12-21 19:39
【 앵커멘트 】
(이렇게) 수도권에서만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면 다른 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 강원도 숙박업소는 이미 연말 예약이 만실인데다, 인터넷에선 '원정송년회'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스키장입니다.

스키장발 감염 확산으로 겨울 설원을 즐기는 사람들은 부쩍 줄었습니다.

하지만, 연말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성탄절과 올해 마지막 날인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예약이 취소되더라도, 그 뒤를 대기자가 바로 채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 인터뷰(☎) : 숙박업소 관계자
- "크리스마스 때는 예약된 지가 벌써 한 달이 됐거든요. 코로나19 때문에 가끔 한두 개씩 방이 비었다가 다시 예약이 되고…."

동해안 곳곳 리조트 객실들도 만실인 데가 많습니다.

해맞이 행사는 일찌감치 취소됐지만,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미리 예약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잇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이른바 '원정대'도 등장했습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송년회를 즐기기 위해 수도권에서 대구로 이동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고리를 끊기 위한 방역 고삐는 연일 그 강도가 세지고 있지만, 규제를 피한 풍선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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