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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바통받는 서학개미…그린에너지·5G산업 주목을
입력 2020-12-21 17:38  | 수정 2020-12-22 17:49


올해는 동학·서학 개미가 주식시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던지면 그 물량을 받아내고, 기관이 팔면 그걸 되사는 개인투자자들의 활약으로 코스피는 역사상 최고점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자이앤트TV는 매크로 분석 전문가인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사진)에게 그 답을 들어봤다.
서 센터장은 올해가 '동학개미운동' 원년이었다면 내년에는 서학개미들의 활약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미국 나스닥, 다우 등 대표 지수들 역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활발한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의 국외 원정 투자는 여전히 미미하다는 의미다. 서 센터장은 "주식시장에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지만 국외 투자 비중은 여전히 낮다"며 "국내 투자에서 수익률을 높이는 것보다 외국에서 알짜 기업을 선별해내는 게 쉬운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보기술(IT) 혁신 기업들에 편중된 국외 투자를 다변화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을 이어갔다. 그는 "국외 투자 역시 유망 테마를 잘 선별하는 '테마틱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는 유망 산업을 선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 센터장은 그린에너지와 5G 산업을 내년에 특히 눈여겨볼 테마라고 설명했다. 잠재 성장성이 높았던 그린에너지 산업은 내년 조 바이든 대통령 시대를 맞는 미국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 기술 상용화와 언택트 시대를 맞아 5G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연관 산업들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철수 센터장의 인터뷰 내용은 증권 유튜브 채널 '자이앤트TV'에서 22일 오전 7시에 공개됩니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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