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기의 아이들' 학교로… Wee Class 확대
입력 2009-06-23 10:18  | 수정 2009-06-23 13:47
【 앵커멘트 】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교실 '위 클래스'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도 25개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위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한 중학교입니다.

수업이 끝나자 아이들이 상담실로 몰려듭니다.

자신이 그린 그림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전문적인 상담 선생님과 고민도 나눕니다.

위 클래스를 통해 학교를 싫어했던 아이들이 어느 새 학교 생활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 인터뷰 : 심은아 / 서울 한강중학교 3학년
- "위 클래스 하기 전에는 제가 좀 사고도 많이 치고 불량학생이었는데요. 여러 활동을 하다 보니까 나쁜 짓도 하려다 멈칫하게 되고 좀 더 나은 학생이 돼서 반회장도 됐어요."

▶ 인터뷰 : 권오연 / 서울 한강중학교 상담교사
- "돌봄을 못 받은 학생들이 많거든요. 학교 차원에서 부적응 학생들을 관리하고 미연에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차원에서 (위 클래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이런 위 클래스를 확대하고 전문 상담교사 1600여 명을 오는 9월부터 배치할 예정입니다.

교육청 단위의 '위 센터'와 시도교육청의 기숙형 '위 스쿨'도 점차 확대됩니다.

또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지방자치단체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설립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교육과학기술부 교육복지국장
- "현재 각종 학교 형태의 대안학교는 2012년까지는 전체 대안교육기관의 10% 수준인 25개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학업 중단 우려가 있는 학생들에 대한 부처간 정보 시스템도 구축해 지속적인 보호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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