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LH-현대ENG 손잡고 인도네시아 복합산단 개발
입력 2020-12-21 14:54 
지난 4일 LH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오른쪽)과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사업개발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H]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35㎞ 떨어진 지역에 400만㎡ 규모의 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의기투합했다.
LH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H와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복합 산단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브까시는 680만여 명의 인구를 보유한 도시로,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알리바바그룹이 산업단지 인근 데이터센터 용지(15Ha)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국적 기업이 다수 진출했다. 인근에 삼성전자, LG전자, 한국타이어 등 한국기업 생산라인이 운영 중이고 사업지 북서측 인근 현대자동차그룹과 LG화학 등 대기업 진출이 활발하다.
LH에 따르면 현지 특수목적법인인 PT.비라 세메스타는 2016년 용지 매입에 착수해 현재 사업 용지의 50% 이상인 약 214만㎡를 확보했고 지난 2017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후 지난해 개발사업 허가를 획득하고 현재 잔여 용지를 추가로 매입하고 있다.
이 용지는 주거·산업·상업이 결합된 스마트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투자자를 모집하고 구체적 사업 실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3년간 공사를 거쳐 2026년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2017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맺는 등 협력을 확대하는 추세며, 이번 사업으로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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