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코, "내년 반도체 호황 기대, 21년 재 도약 원년 될 것"
입력 2020-12-21 14:25  | 수정 2020-12-21 14:26

코스닥 상장사 미코가 내년 반도체 빅 사이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며 주요 자회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미코는 내년 회사 전망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1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가운데, 미코가 반도체 제조 장비용 소재,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코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용 특수 세라믹 소재 및 부품 전문 기업으로, 1996년 반도체 장비용 부품 세정, 코팅 사업을 모태로 창업하여, 이를 기반으로 세라믹 소재 및 부품에 대한 관련 기술들을 확보, 발전시켜오고 있다. 미코는 자회사로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소재 부품 전문기업인 미코세라믹스, 반도체 장비용 부품 세정, 코팅 전문기업인 코미코를 두고 있다. 모회사인 미코는 특수 세라믹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미코세라믹스 및 코미코에게 세라믹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디스플레이 장비용 세라믹 소재 부품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시장에서는 21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반도체 라인 증설 및 장비 가동율 증가 등으로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부품 및 세정, 코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소재 부품 전문기업인 미코세라믹스가 먼저 수혜를 받고, 이후 세정, 코팅 전문 기업인 코미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디스플레이 장비용 세라믹 소재 부품과 관련해서도 최근 OLED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음에 따라, 당사 매출도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코는 특수 세라믹 소재 분야에서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장비용 부품 국산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이후 국내에서는 유일한 대항마였던 미코에 기업 및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졌다. 이러한 기회를 살려 미코세라믹스는 올 7월 강릉에 세라믹 히터 양산라인 증설에 들어갔으며, 부품과 코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미코 또한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올 11월에 내부 개발 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오는 21년 양산 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미코의 자회사로 반도체 장비용 부품의 세정, 코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미코도 국내 및 해외 법인 전반에 걸쳐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미코는 국내 및 해외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들 주변에 공장을 두어 대응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 TSMC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에는 미국 내 2번째 공장이 완공될 예정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3년에 있었던 세정, 코팅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 2020년 1월에 있었던 반도체 부품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해 책임경영 체제 구축과 투자자금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했다"면서 "이러한 자회사들의 성장을 통해 모회사인 미코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또한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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