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가 '희망사다리 교육' 운동의 일환으로 부산연탄은행, 경기 안양의집, 서울 청운보육원 등 10곳에 3000만원 상당의 연탄, 마스크를 기부했다.
교총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차원에서 올해 예정했던 각종 행사와 사업을 생략·간소화 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예산 3000만원을 소외 이웃에 세밑 온정을 전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부 내용은 경기 안양의집 등 아동복지시설 9곳에 기관별 덴탈마스크 1만8000매(300만원 상당)를 기증하고, 부산연탄은행에는 연탄 구입비 300만원을 전달한다. 하윤수 회장은 21일 부산연탄은행과 새들원 방문에 이어 22일 경기 안양의집, 경동원을 직접 찾아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예정이다.
하 회장은 "올해 세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온정과 기부의 마음까지 식을까 걱정"이라며 "힘들 때일수록 더 따뜻한 마음을 모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교총은 국내 최대 교원단체로서 그간 소외 계층에 나눔을 실천하는 '희망사다리 교육'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지난 9월에도 17개 시도교총과 함께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 사회복지시설에 마스크 9만장(20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또 3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233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긴급돌봄교실 1~3학년 학생들에게 '초등 방학생활' 6530부를 기증한 바 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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