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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엔케이바이오, 텐배거의 향기…4000억원 MOU체결로 글로벌 공략"
입력 2020-12-21 08:11 

KTB투자증권은 21일 엘앤케이바이오에 대해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기업과 대규모 계약 체결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별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17일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업체와 비밀유지협약으로 척추가변형 케이지(Expandable Cage)의 라이선스 아웃과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대상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가변형 케이지 3종에 대한 것으로 각 품목당 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라이선스피와 OEM 공급계약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MOU 규모는 3개 품목에 대한 총 라이선스피(1500억원)과 연간 공급물량(2400~3000억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가변형 케이지 3개 품목 외에도 경추·요추를 포함한 7개 품목에 대해서도 FDA 승인 절차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추가 라이선스 아웃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가변형 케이지 시장이 중심으로 글로벌 업체 Globus가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시장에서 자리매김했으나 엘앤케이바이오가 유일한 경쟁사"라며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병실부족으로 많은 척추 임플란트 수술이 내년으로 몰린 만큼 이번 MOU체결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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