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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침묵’ 토트넘, 레스터에 덜미…시즌 첫 연패 ‘4위 추락’
입력 2020-12-21 01:17 
토트넘이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손흥민도 침묵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손흥민(28)이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면서 4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자책골 등 0-2로 패했다.
지난 17일 열린 13라운드 선두 리버풀에 패한 데 이어 리그 첫 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7승 4무 3패(승점 25)가 되면서 리그 4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을 공격수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무사 시소코,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를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세르지 오리에, 에릭 다이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세르히오 레길론이 수비수로 나서고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 하비 반스, 제임스 메디슨을 공격수로, 티모시 카스타뉴, 윌프레드 은디디, 유리 틸레망스, 마크 알브라이튼을 미드필더로 세웠다. 제임스 저스틴, 웨슬리 포파나, 조니 에반스가 수비수로, 카스퍼 슈마이켈이 골키퍼로 나섰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레스터시티에 주도권을 내줬다. 레스터시티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토트넘은 중반 이후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39분경 손흥민이 케인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로셀소의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날카로운 킥으로 케인의 헤딩 슈팅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에 수비에서 무리한 동작이 나왔다. 오리에가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는데, VAR 판독 끝에 밀치기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제이미 바디가 이를 침착하게 차 넣어 0-1이 됐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가레스 베일과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해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후반 4분경 상대 역습에 수비가 일순간 무너지면서 추가 실점하는 듯 했으나, VAR 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토트넘의 위기는 계속됐고, 후반 14분 바디의 헤딩 슈팅이 문전에 있던 알더베이럴트 몸에 맞아 자책골이 되면서 0-2로 끌려갔다.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25분 천금 기회를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무산됐고, 연패를 막지 못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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