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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손흥민, 푸스카스상과 리버풀전 승리를 바꾸고 싶어해”
입력 2020-12-20 21:51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는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역시 손흥민(28·토트넘 훗스퍼)은 팀을 먼저 생각했다. 푸스카스상보다는 리버풀전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을 리버풀전 승리와 바꾸고 싶어했음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한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1년간 열린 모든 축구 경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득점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푸스카스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무려 70m를 드리블하며 번리 수비수 5명을 뚫어낸 뒤 득점에 성공했고, 루이스 수아레스(당시 바르셀로나), 강력한 오버헤드킥을 보여준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총 3인이 푸스카스상에서 경합했다.
최종 수상자는 팬투표 50%, 전문가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전문가 점수 13점, 팬 점수 11점을 받아 총합 24점을 받았다. 아라스케아타는 22점, 수아레스는 20점이 부여됨에 따라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푸스카스상을 수상받기 전날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리그 선두를 다투고 있는 리버풀과의 경기 패배라 뼈아팠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나에게 리버풀전의 결과가 푸스카스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팀 플레이어로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번리전 골은 인생골이었다. 물론 앞으로도 더 넣을 것이고 이미 더 중요한 득점도 많이 했다. 번리전 골이 경기에서 승리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건 아니었으나 개인 경력에 있어선 중요했다. 번리전 골은 전 세계의 모든 마라도나, 메시들이 원할만했다. 그 일을 손흥민이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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