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도, 하루 55명 확진 '역대 최다'…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 시민 몰려 혼잡
입력 2020-12-20 13:18  | 수정 2020-12-27 14:03

어제(19일) 강원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최다인 5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그제(18일) 하루에만 37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동해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0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19일 도내 7개 시군에서 하루에만 55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동해 37명, 홍천 5명, 강릉과 횡성 각 4명, 평창 3명, 춘천과 원주 각 1명입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하루 최다 발생입니다.

기존 최다 발생은 지난달 23일 47명입니다. 당시에는 철원 군부대 확진자가 상당수인 33명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해의 한 초등학교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라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어제(19일) 발생한 동해의 집단 감염 유형은 중앙초교 관련 전수 검사에서 학생 23명·교사 2명·학부모 2명 등 27명, 동해병원 환자와 보호자 등 전수 검사 5명, 타지역 확장자 접촉 일가족 4명, 감염 경로 불분명 1명 등입니다.

동해지역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19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동해시는 오는 27일까지 '동해 멈춤'을 시행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해 종합운동장에서 시행 중인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긴 차량 행렬이 늘어선 선별진료소를 찾은 동해 시민들은 검사를 기다리다 지친 나머지 아예 포기하고 돌아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강릉과 홍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4명과 2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강릉 4명 중 60대 1명은 동해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50∼70대 3명은 8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요양기관 전수조사와 관련한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홍천 남면과 홍천읍에 거주하는 30∼40대 주민 2명은 전날 확진된 20대 부부와 관련한 각각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또 전날 타지역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홍천 확진자는 택시를 이용한 동선이 파악됐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은 해당 택시 탑승객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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