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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 입은 MLB, 연봉 총액 전년 대비 24억 7천만$ 감소
입력 2020-12-20 11:57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단축 시즌을 치렀고, 그 결과 엄청난 연봉 삭감이 이어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타격을 정면으로 받은 메이저리그, 엄청난 금액이 증발했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에 보낸 자료를 입수, 2020시즌 각 팀 연봉 총액을 공개했다.
그 결과, 2020시즌 메이저리그 30개 팀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1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르며 경기 수에 비례 배분한 급여를 선수들에게 지급했다. 그 결과 선수들은 2020시즌 엄청난 연봉 삭감을 경험했다. 2019시즌 총액 42억 2000만 달러에서 무려 24억 7000만 달러 가까이 증발됐다.
AP통신은 2020시즌이 예정대로 162경기가 열렸을 경우, 연봉 총액은 2019년 대비 4% 정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수들의 기본 급여는 15억 4000만 달러이며, 계약금은 1억 2060만 달러, 보너스는 2500만 달러 수준이었다. 2021시즌 팀 옵션을 거부하는 대가로 지급된 바이아웃은 총 5820만 달러로, 지난 시즌(2690만 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얼어붙은 시장 사정을 잘 보여주는 수치다.
연봉 총액 1위 팀은 다저스로 9859만 6239달러를 기록했다. 2000년 뉴욕 양키스가 9530만 달러의 연봉 총액을 기록한 이후 연봉 총액 1위 팀으로서 가장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양키스가 8356만 1405달러로 그 뒤를 이었고 뉴욕 메츠가 8338만 6464달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8142만 2510달러, 시카고 컵스가 8058만 4972달러로 뒤를 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워싱턴 내셔널스(7619만 5840달러), 텍사스 레인저스(7519만 5840달러) LA에인절스(6985만 8103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6933만 1172달러로 10위,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65461만 530달러로 18위,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2941만 1350달러로 28위에 자리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348만 7072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AP통신은 이어 2020시즌 사치세 부과가 중단된 가운데, 연평균 연봉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양키스, 휴스턴, 컵스 세 팀이 사치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양키스와 컵스는 2년 연속 사치세를 내야 할 상황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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