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 클로이 바리스타봇, 바리스타 자격증 땄다
입력 2020-12-20 10:55 

LG전자가 개발한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정식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 로봇은 사단법인 한국커피협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로봇 브루잉 마스터'(명예 커피지도사) 자격증을 얻었다. 1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 이상규 한국커피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브루잉 마스터 수여식이 열렸다.
브루잉 마스터는 커피 추출 도구나 방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최적의 커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평가하는 민간자격 검정이다. 커피협회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만드는 커피 맛이 브루잉 마스터가 만드는 수준과 동등함을 인정하고 로봇 브루잉 마스터를 수여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원두 종류와 분쇄 정도, 물 온도와 양, 추출 시간 등 핸드드립 커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에 적용했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최적화 시험을 거듭한 끝에 지난달에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음회에서 해당 로봇이 만든 커피가 호평을 받았다.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은 원두 고유의 맛과 풍부한 향을 항상 일정하게 제공할 수 있어 곧장 영업에도 투입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내년 초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시작으로 주요 LG베스트샵 매장에 이번 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노규찬 상무는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수준 높은 커피 품질을 제공한다는 게 입증됐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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