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만 명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오늘(20일) NHK방송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전국에서 새롭게 발표된 감염자는 수도 도쿄지역 736명을 포함해 총 2천991명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올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하면 19만7천464명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1주일(12~18일) 일평균 신규 감염자가 2천653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중 누계 감염자가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40명 증가해 2천894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급증 추세에 비례해 사망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일평균 사망자는 41명으로, 제3차 유행이 본격 시작된 시기인 올 11월 둘째 주(7~13일)와 비교해 4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어제(19일) 598명으로 그제(18일)보다 11명 감소했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지만 일본 주요 지역 번화가의 인파는 연말을 앞두고 오히려 늘어난 곳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가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어제(19일) 오후 3시 시점에서 주요 역과 번화가 등 전국 95개 지점 중 절반을 넘는 54곳의 인파가 1주일 전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도쿄 지역의 경우 분석 대상 12곳 가운데 도쿄역, 신주쿠역 등 10개 지점의 인파가 1주일 전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關西)지역 8개 광역지자체로 구성된 간사이광역연합은 전날 오사카(大阪)에서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어 연말연시에 귀성과 망년회 등을 자제해 달라고 2천200만 지역 주민들에게 호소하는 긴급선언을 채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