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단독 임시국회' 강행…민주 "강력 투쟁"
입력 2009-06-22 17:23  | 수정 2009-06-22 18:53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마침내 단독으로 6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여 강력 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여야 간 또 한 차례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결국 단독 임시국회 강행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 전체 의견으로 내일(23일) 오전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성범 /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한나라당 전원과 친박연대와 무소속 등과 공동소집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5가지 개회 조건을 내세운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근본 전제가 잘못된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을 반드시 처리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이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 오는 26일부터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강력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대변인
- "참으로 모질고 독한 정당입니다. 집권 한나라당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청와대 거수기만 남았는지 이제는 그저 측은할 뿐입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대여 강력 투쟁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을 강행 처리할 경우 정권타도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자유선진당도 한나라당의 단독 국회 소집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국민이 보기에도 감복할 정도로 야당을 설득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소통일 것입니다."

다만, 한나라당이 야당을 어떻게 설득하는지 지켜본 뒤 오는 29일 독자적인 행보를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한나라당의 단독 국회 소집으로 여야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형국입니다. 이에 따라 여야 간 또 한 차례 물리적 충돌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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