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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MVP' KCC 송교창 "우승 외엔 욕심 없어요"
입력 2020-12-19 10:25  | 수정 2020-12-19 12:50
【 앵커멘트 】
프로농구는 야구에 비해 몸싸움이 격렬해 고졸 출신이 선뜻 진출할 수 없는 스포츠인데요,
1호 고졸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송교창의 상승세가 요즘 무섭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KCC의 주전 포워드 키 2m의 송교창은 큰 키에도 스피드와 탄력, 부드러운 슈팅력을 갖춘 KBL의 대표 선수로 꼽힙니다.

「송교창은 2라운드 9경기 평균 36분을 뛰며 18.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을 선두로 이끈 공로로 라운드 MVP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송교창 / KCC 포워드
- "진짜 예상을 못 하고 있다가 갑자기 들으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프로 6년차 송교창은 프로농구 진출 1호 고교생 선수로 유명하지만, 생존과 성장의 바탕에는 남모를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었습니다.

- 「"(나 송교창은 타고난 천재다? 노력형 천재다?) 저는 일단 천재는 아닌 거 같고…. 모든 선수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서로 노력하고 있고, 저만 딱히 열심히 하거나 그런 거 같지는 않습니다."」

송교창의 아킬레스건은 부실한 자유투 성공률.

40%에 근접해 수준급인 3점 성공률에 비해 방해를 받지 않고 쏘는 자유투는 42.6% 성공률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송교창이 연습 때 던지는 자유투 성공률은 어떨까?

던지면 던지는 대로 공은 림을 통과했고, 심지어 오른손으로 던지다 왼손으로 바꿔 던져도 80%의 성공률을 보여 실전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기대케 했습니다.


- "경기 때 안 들어가는 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송교창의 올 시즌 목표는 딱 하나입니다.

▶ 인터뷰 : 송교창 / KCC 포워드
- "개인적 목표나 팀적인 목표는 우승이고 우승 외에는 욕심이 없어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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