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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토론토, ESPN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중계에서 `찬밥`
입력 2020-12-19 07:42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편성에서 외면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국중계에서 찬밥 대접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국 중계방송사 중 한 곳인 ESPN은 19일(한국시간) 2021시즌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중계 일정 일부를 공개했다.
총 13주 편성이 미리 공개됐는데 토론토는 여기서 단 한 경기도 배정받지 못했다.
비인기팀의 설움이다. 1990년부터 시작된 ESPN의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은 시즌 중반까지는 인기 구단, 인기 스타 위주로 경기가 미리 편성된다. 그렇기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인기의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도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단 한 경기도 편성되지 않았다. 반면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5월 1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23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가 밤경기로 편성됐다.
ESPN은 현지시간으로 4월 4일 2020년 아메리칸리그 MVP 호세 아브레유가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9년 아메리칸리그 MVP 마이크 트라웃이 있는 LA에인절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중계를 시작한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는 각각 네 차례 편성이 예고됐으며,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는 세 차례 편성 예고됐다. 반대로 지난 시즌 우승팀 LA다저스는 4월 25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단 한 차례만 편성돼 대조를 이뤘다.
샌디에이고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경기를 치른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인기를 얻은 결과다.

7월에는 올스타 직전 일요일에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이 열리지 않는대신 7월 15일 후반기 개막전을 ESPN이 중게한다.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는다. 두 팀의 매치업은 7월 4일, 15일, 18일 세 차례 편성이 예정됐다.
9월 12일에는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두 팀의 대결이 특별히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로 편성됐다. 두 팀은 2001년 911 테러사건 이후 처음으로 9월 11일에 맞대결할 예정인데 그 시리즈에 편성된 경기다.
토론토가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에서 주목받는 방법은 단 하나, 시즌 후반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은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기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팀 위주의 경기를 편성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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