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코로나19 불안 속 ‘KBS 가요대축제’ 마무리...SBS·MBC 남았다[MK초점]
입력 2020-12-19 07: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2020 KBS 가요대축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우려 속 행사를 마쳤다. 하지만 ‘SBS 가요대전 in 대구와 ‘MBC 가요대제전이 남아 있어 연쇄 감염 공포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도 KBS홀에서 '2020 KBS 가요대축제'가 열렸다. 올해 ‘가요대축제 주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뒤바뀐 세상에서 K팝 가수들과 팬들이 만날 수 없는 현 상황을 ‘음악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커넥트(Connect)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공간을 넘어 다양한 매개체로 연결된 무대들이 준비됐다.
가수 설운도와 더보이즈는 ‘사랑의 트위스트 컬레버레이션 무대를 펼쳤고, 김연자와 마마무 솔라는 무대에서 '블링블링'을 함께 부르며 선후배 간의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또 사제지간인 박진영과 선미는 ‘노바디, ‘보라빛 밤, ‘그녀는 예뻤다, ‘허니, ‘웬 위 디스코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함께한 15년의 세월이 그대로 느껴지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각 팀에서 막내를 맡고 있는 아이즈원 장원영, (여자)아이들 슈화, 있지(ITZY) 유나, 오마이걸 아린은 ‘막내즈를 결성, 청순함이 가득한 에이핑크의 ‘몰라요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여자친구 신비, 오마이걸 유아, 아이즈원 권은비, 있지 류진은 NCT U의 '보스' 무대로 걸크러시 매력을 뿜어냈고, 아스트로 문빈, NCT 쇼타로, 더보이즈 주헌, 스트레이키즈 현진은 갓세븐의 '하드캐리' 퍼포먼스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축제의 꽃인 엔딩 무대는 방탄소년단의 차지였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슈가 없이 6명이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즈 온 무대를 연달아 선보여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때로는 흥이 넘치고, 때로는 서정적인 이들의 보컬과 퍼포먼스가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2020 KBS 가요대축제를 하루 앞둔 17일, 그룹 골든차일드 봉재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가요계에 비상이 걸렸다. 봉재현의 확진에 그의 메이크업 담당 스태프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운데, 해당 스태프가 근무하는 메이크업 헤어샵을 이용하는 세븐틴, NCT 등 타 그룹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당초 17일 ‘2020 KBS 가요대축제 사전녹화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세븐틴과 NCT는 급하게 사전녹화를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NCT의 경우 멤버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며 18일 진행된 본식에는 참여했지만, 세븐틴은 멤버 에스쿱스의 검사 결과가 이날까지 나오지 않아 결국 본식에 불참했다.
최근 가요계에는 업텐션 비토 고결 샤오, 에버글로우 이런 시현, 이찬원, 청하, 골든차일드 봉재현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0 KBS 가요대축제를 시작으로 오는 25일 ‘SBS 가요대전 in 대구, 31일 ‘MBC 가요대제전까지 지상파 3사 가요 시상식이 줄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큰 문제없이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음악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trdk0114@mk.co.kr
사진제공lKBS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