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국 학교까지…평창 스키장발 'n차 감염' 확산세 급증
입력 2020-12-18 14:58  | 수정 2020-12-25 15:03

강원지역 스키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PC방에 이어 학교까지 확산하고 지인 식사 모임을 통한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평창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전날 평창의 한 스키장 아르바이트생(평창 11∼15번)들과 같은 PC방을 이용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날 PC방을 통한 2차 감염을 넘어서 학교 안으로 3차 감염이 퍼진 것입니다.


이날 현재까지 평창 한 스키장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생과 개인 강사, 이용객 등 12명과 PC방을 연결고리로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평창의 스키장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스키장을 통한 확산이 이어지자 보건당국과 도교육청은 감염 고리 끊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이날 재난 문자를 통해 지난 5∼13일 평창의 한 스키장 렌탈점과 스키스쿨 방문자들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안내했습니다.

도교육청은 상지대관령고와 대관령초·중, 횡계초·유치원, 도성초·유치원 등 대관령면 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를 등교 중단 조치했습니다.

평창군 보건당국은 오늘과 내일(18∼19일) 이틀간 대관령면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평창지역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날 원주에서는 지인 식사 모임을 한 40∼50대 5명을 포함해 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오전에 40대(여·261번), 50대 부부(262번·263번) 등 3명에 이어 오후에는 40대 부부(264번·265번)가 재검사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북원중 조리사인 261번과 50대 선교사 부부(262번·263번), 40대 부부(264번·265번) 등 5명은 지난 17일 확진된 50대 부부(257번·258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지난 12일 식사 모임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지인 식사 모임에는 8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7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북원중 조리사인 261번 확진자가 지난 17일까지 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 2학년생과 교직원 등 398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했습니다.

또 남편과 자녀를 비롯해 동료 조리사 9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원주 261번 확진자는 60대로 경기 여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원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6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날 오전 정선에서는 창원 확진자의 접촉한 60대 주민이, 강릉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통해 80대 등 주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8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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