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증시가 계속해서 옆걸음을 걷는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프로그램의 매도입니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 증시가 프로그램 매도란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로그램 매매는 컴퓨터에 의해 여러 종목을 동시에 사고파는 것으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있습니다.
최근처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면 프로그램은 가격이 내려간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차익거래를 하게 돼 증시를 압박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998년 이후 외국인들은 선물 누적 순매도 규모는 사상 최고치에 가깝습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과거 경험 수치상 사상 최대 규모에 육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외국인들이 4만 계약 수준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현 시점부터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제한되거나 순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비차익거래 쪽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차익거래에서 매도 물량이 나온 이유는 투신권이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며 주식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덱스 펀드의 주식 비중 역시 바닥 수준에 가까워진데다 6월 말이면 중간 배당이 있어 투신권이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창규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6월 마지막 주는 주식을 갖고 있으면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식을 보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발생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때를 기점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양쪽에서 프로그램의 매도세가 꺾이고 매수세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입니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수그러들 경우 증시의 하락압력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지부진한 증시가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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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계속해서 옆걸음을 걷는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프로그램의 매도입니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 증시가 프로그램 매도란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로그램 매매는 컴퓨터에 의해 여러 종목을 동시에 사고파는 것으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있습니다.
최근처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면 프로그램은 가격이 내려간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차익거래를 하게 돼 증시를 압박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998년 이후 외국인들은 선물 누적 순매도 규모는 사상 최고치에 가깝습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과거 경험 수치상 사상 최대 규모에 육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외국인들이 4만 계약 수준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현 시점부터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제한되거나 순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비차익거래 쪽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차익거래에서 매도 물량이 나온 이유는 투신권이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며 주식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덱스 펀드의 주식 비중 역시 바닥 수준에 가까워진데다 6월 말이면 중간 배당이 있어 투신권이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최창규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6월 마지막 주는 주식을 갖고 있으면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식을 보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발생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때를 기점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양쪽에서 프로그램의 매도세가 꺾이고 매수세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입니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수그러들 경우 증시의 하락압력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지부진한 증시가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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