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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 불태우는 벌랜더 "9월에 불펜으로 나올 수 있어!"
입력 2020-12-18 08:45 
벌랜더는 지난 9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저스틴 벌랜더(37), 몸은 던질 수 없지만, 경쟁심은 불타오르고 있다.
제임스 클릭 애스트로스 단장은 18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명예의 전당 멤버같이 재활하고 있다"며 벌랜더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최근 벌랜더가 전화해 "이봐, 9월이나 10월에 불펜으로 던질 수 있을 거 같아!"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의 경쟁심, 불꽃같은 마음과 정신을 사랑한다"며 벌랜더를 칭찬했다.
벌랜더는 2020시즌 첫 등판 이후 팔에 이상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복귀를 눈앞에 두고 이상이 재발해 지난 9월 결국 수술을 받았다.
토미 존 수술의 재활 기간을 생각하면, 2021시즌내 복귀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불펜 투수라면 빌드업 기간을 생략해 2021시즌 막판에 복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
클릭 단장도 "벌랜더는 마흔 다섯살까지 던지고 싶어한다. 톰 브래디같은 면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기록이 있다. 우리는 그런 그에게 몇 이닝 던지게 하려고 재활을 서두르게 하고싶지않다. 더 큰 목표, 또 다른 10년을 생각해야한다"며 단기적인 목표를 위해 무리수를 두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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