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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택한 신한금융…진옥동·임영진 연임
입력 2020-12-17 20:52  | 수정 2020-12-17 21:03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연임에 성공해 앞으로 2년 동안 각 회사를 이끈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내년 7월 출범하는 그룹 통합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신한금융 주요 자회사 CEO들이 대부분 연임 추천되면서 조직 안정 쪽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각 사가 직면한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보다 긴 안목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말과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CEO 14명 가운데 11명에 대해 연임 결정이 내려졌다. 통상 신한은행장은 신규 선임 시 임기 2년에 1년을 연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례적으로 진 행장에게 2년 더 임기를 부여했다.
진옥동 행장은 코로나19 위기와 저금리·저성장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량 자산 위주 성장 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3연임을 했던 임영진 사장에게도 2년 임기가 더 주어졌다. 임 사장은 수수료 인하, 빅테크의 시장 진입 등으로 카드업계 업황이 악화됐지만 안정적인 경영 성과로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 시장 개척 등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미래 핵심 사업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CEO 임기를 신규 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하면 중장기 전략 추진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하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돼 자회사 CEO 중심으로 책임 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성대규 현 신한생명 사장이 연임, 이영종 현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연임에 성공한 성 사장은 내년 7월 출범하는 그룹 통합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가 될 예정이다.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과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이번에 신규 선임됐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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