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격근무 늘자 더존비즈온 `방긋`
입력 2020-12-17 17:59 
더존비즈온이 정부의 비대면 바우처 지원 사업에 힘입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7일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주가는 전일 대비 3.4% 오른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존비즈온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3% 상승했다.
1991년 설립된 더존비즈온은 전사자원관리(ERP), IFRS솔루션, 그룹웨어, 정보 보호 소프트웨어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 4분기 비대면 바우처용 상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비대면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내년까지 16만개의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총 6400억원 규모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를 지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근무 필요성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의 비대면 바우처 수요 기업 모집은 8만여 곳의 중소·벤처기업이 몰리며 지난달 조기 마감됐다.
증권가에서는 더존비즈온 기업 비즈니스 통합 플랫폼 '위하고(WEHAGO)'의 가입자 수 역시 덩달아 늘며 4분기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바우처 매출의 50%가량을 4분기 매출로 인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더존비즈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035억원, 76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 각각 16%, 15% 증가한 수치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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