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컬투쇼` 이연복X티파니 영, `어쩌개` 집사 복파니의 찐 개 사랑(종합)
입력 2020-12-17 15: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중식 대부' 이연복 셰프와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영이 동물에 대한 찐사랑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이날 이연복 셰프와 가수 티파니 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이날 첫 방송되는 유기견 견생역전 프로그램 SBS '어바웃펫-어쩌다마주친그개'(이하 어쩌개)에 함께하는 사이. 개그우먼 신봉선도 스페셜DJ로 자리를 빛냈다.
DJ 김태균은 "두 분 다 공교롭게 5년 만에 '컬투쇼'를 찾았다. 인연이 있다"라고 인사했다.
티파니 영은 "당시 소녀시대가 노래 '파티'로 나왔다. 이번에 '어쩌개'에서 함께 나오는 강아지 이름도 '파티'다. 인연이 있다"라고 센스있게 답한 뒤 "어쩌개'는 전문가들과 함께 유기견 구조, 케어 등을 함께 알아나갈 수 있는 방송이다"라고 홍보했다.

이때 한 청취자는 "두 분 팀 결성하셨나. 팀 이름은 '복파니' 어떤가"라고 실시간 문자를 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연복은 "좋다. 여러분들 내년에는 코로나19 이겨내고 복 많이 판매하면 좋겠다"라고 아재 개그를 선보였다.
DJ 김태균은 "또 다른 출연진은 누구 있냐"라고 물었고 이연복은 "조윤희 씨, 허경환 씨가 있다"라고 답했다. 티파니 영은 "허경환 씨는 개를 키우면서도 개를 무서워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일 거다"라고 말했다. 신봉선도 "나도 그렇다"라며 공감했다.
또 다른 한 청취자는 "유기견 생일이와 같이 사시던데 어떻게 가족이 됐냐"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이연복은 "TV를 보다가 눈 먼 유기견 한 마리를 보게 됐다. 이 친구가 3일 뒤면 안락사를 당한다더라. 고민하다가 아내와 함께 우리가 데려오기로 했다. 내가 내 이름을 밝히면서 생일이를 데려와 대중에게 알려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애가 현재는 치료를 받고 눈을 떴다. 내 아들, 딸이 생일이 같다. 공교롭게도 그 날 생일이가 우리 집에 왔다. 그래서 이름을 생일이로 지었다"라고 말했다. 티파니 영은 "프린스와 프린세스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라고 집사 면모를 드러냈다.
김태균이 "출연진끼리는 원래 친분이 있었나"라고 묻자 이연복은 "허경환 씨와는 원래 친했다. 조윤희 씨와 티파니 씨는 처음 봤다. 그래도 애견인이라 같은 관심사를 가져서 그런지 금방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티파니도 "허경환 씨와만 알고 지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연복 셰프님은 워낙 핫하시잖나. 주변 연예인들도 연복 셰프님 중식집 가고 싶다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연복 셰프는 "와라.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손님도 많이 없다. 포장도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중반, 한 청취자는 "이연복 셰프님을 두어 번 정도 만나봤는데 정말 멋지신 분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방청 갔었는데, 저한테 우승 때 받는 별 하나를 떼 줬다. 아직도 잊지 못한다"라는 감동 문자를 보내왔다. 이연복 셰프는 "팬이라길래 드렸다"라며 수줍어 했다.
DJ 김태균은 "이번 방송이 사전 제작이더라. 나중에 강아지들을 입양 시킬 때 기분이 어땠냐"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티파니 영은 "너무 슬펐다. 오늘도 '어쩌개' 작가님한테 사진 보여달라 그러고 '잘 지내냐'라고 안부도 물었다"라며 아쉬워했고 이연복 셰프도 공감을 표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이 흐름에 죄송한데 이연복 셰프는 짜장을 좋아하시나, 짬뽕을 좋아하시나"라고 엉뚱한 질문을 보내오기도 했다. DJ 김태균은 "정말 눈치없는 질문이긴 한데 정말 궁금하다"라며 대답을 부탁했다.
이연복 셰프는 "짜장을 좋아한다. 매장이 많이 바쁘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짬뽕 같은 뜨거운 국물 요리는 못 먹는다"라고 다소 웃픈 이유를 밝혔다.
김태균이 "한평생 중식만 만드시는 분이 끼니도 짜장면으로 떼우시냐"라면서도 "정말 이연복 셰프의 짜장면은 먹어보고 싶다"라고 호응했다. 티파니 영은 "이연복 셰프님 요리 정말 맛있었다. 닭볶음탕 제일 맛있었고, 가지 요리는 진짜 좋았다. 최고다"라고 말했다.
이날 청취자들은 오랜만에 방송 나들이에 나선 티파니 영을 반기며 문자를 보냈다. 티파니 영의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보기 위해 휴대전화를 샀다는 팬도 있었다. 납품을 담당하는 한 청취자는 잠시 납품을 멈췄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연복 셰프에게도 문자가 쏟아졌다. "이연복 셰프께서 길냥이에게 밥주는 모습 봤다"라고 문자도 있었다. 이연복 셰프는 "이런 게 알려지는 것이 유쾌하지는 않다. 워낙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실 싫어하는 것 까지는 뭐라 할 수는 없었지만 아이들에게 해코지를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DJ 김태균은 "좋은 얘기다. 이번에 '어쩌개' 출연하게 되면서 어땠나"라고 질문했다. 이연복 셰프는 "처음에는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같아 좋았다. 하지만 점점 조심스럽더라. 훌륭한 애견인들이 많은데 괜히 티내는 것 같고 그렇다"라며 속깊은 태도를 보였다.
방송 후반, 이연복 셰프는 "오늘 밤에 '어쩌개'가 방송된다. 따뜻한 프로그램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티파니 영도 "한해 마무리할 때가 왔다. 몸 잘 챙기고 '어쩌개'도 사랑해달라"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한편, 이연복과 티파니 영이 출연하는 SBS 유기견 공동 임시보호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바웃 펫-어쩌다 마주친 그개'는 이날 오후 10시 35분 첫 방송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MBN APP 다운로드